[20대뉴스] “우리땐 안 그랬는데” 코리안로직에 멍드는 청춘

저출산 고령화 정부 대책 발표에 이어…

[20대뉴스] “우리땐 안 그랬는데” 코리안로직에 멍드는 청춘 기사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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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땐 안 그랬는데 말야!”

기성세대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이 인터넷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커뮤니티에 “한국적인 사고방식”이라며 올린 이미지가 화제가 된 건데요.

‘문제발생-원인확인-해결책-해결’이라는 지극히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국내에선 독특하게 변합니다. ‘문제발생-우리땐 안 그랬는데-애들이 배가 불러서-그럼 외국가서 살던가-고마운 줄 모르고-아프리카에 태어나봐야-정신을 차리지-이민으로 해결’이라는 한국적인 사고방식(코리안 로직)으로 변하는 것이죠.

코리안 로직은 출산율 저하 문제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출산율 저하-원인확인-비용 및 사회 전반적 시스템 문제-시스템 수정과 비용 지원-출산율 증가-문제 해결’이라는 정상적인 사고가 국내에선 ‘출산율 저하-원인 확인-비용 및 사회 전반적 시스템 문제-우리땐 안 그랬는데, 배가 불러서-출산율 저하-반복’이라는 무한 루프가 형성됩니다.

네티즌들은 “안타깝지만 절묘하네요”라며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만든 사람 통찰력이 대단하네요” “노벨 경제학상 받아야하지 않습니까” “‘옛날 같았으면 그런 말하면 잡혀갔어… 지금 그러지 않은 거에 감사해라’라는 어른들도 많은데” “내년 유행어 예감입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죠.

네티즌의 이런 반응은 19일 정부가 미혼남녀간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고, 전세금대출 한도도 늘리겠다는 ‘제3차 저출산·고령 사회 기본계획(2016~2020)’ 시안을 발표하면서 이어졌는데요.

20~30대들은 “서울 시내 아파트 값이 월급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데다, 전세 물건 자체가 없다” “당장 일할 곳이 없는데 미팅 주선이라니… 그래서 더 우울하다” “결혼식 등에 드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 많다. 좀 더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할 듯” “우리땐 안 그랬는데 라는 생각보다 다양한 청년들과 공개적인 대화로 정책을 결정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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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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