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뉴스] 김정은 연설 ‘청년’ 19번 등장 “북조선도 청년이 봉?”

북조선 열정페이? 사병 월급은 우리보다 적어

입력 : 2015-10-11 14:05/수정 : 2015-10-11 14:12
[20대뉴스] 김정은 연설 ‘청년’ 19번 등장 “북조선도 청년이 봉?” 기사의 사진
북한의 70주년 노동당 창건 기념식 연설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청년’이라는 단어를 19번 사용했습니다. 25분에 걸친 연설에서 “청년대군” “청년대오” “청년발전소” “청년중시” 등의 단어들이 끊임없이 쏟아졌는데요. 남한의 청년들은 “북한에서도 청년은 봉인가”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10일 김정은 제1비서는 연설문에서 ‘청년’이라는 단어를 끊임없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 당은 창당 첫 시기부터 혁명의 장기성을 내다보고 청년중시를 전략적 노선으로 내세웠으며 청년들을 주체혁명위업수행의 맹장들로 키웠다”며 청년이 국가를 이끄는 것의 당위성을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31세로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다소 어립니다. 자신의 지도에 정당성을 두고 싶었을까요? 연설에선 시종일관 청년이 주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는 “전당이 청년교양에 힘을 넣고 청년동맹에 큼직큼직한 일감들을 대담하게 맡겨주면서 당의 청년전위로 내세워준 믿음과 사랑 속에서 우리 청년들은 혁명의 연대들마다 조국보위초소와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해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난감 없이 떨치었다”고 말했죠. 한 개 문장에 청년만 3번, 청춘이 1번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 익숙히 봐오던 ‘청년 타령’이 북한에서도 이어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저기도 열정페이가 있을까” “청년은 어딜가나 봉이구나” “사병 최저시급은 우리보다 많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병 월급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조금 더 받습니다. 남한은 육군 상병 기준 월 15만원 정도를 받는데요. 북한은 중사가 월급을 한달에 500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시장에서 담배를 3000원에 파니, 생활비에 보태기는 턱없이 부족한 월급이죠.

북한의 군 의무 복무는 10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여성도 7년을 의무 복무하죠.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찾기 힘든 징병제 국가인데요. 남북 분단으로 피해를 받는 건 애꿎은 청년들입니다. 하물며, 말로만 청년 타령하는 정치 풍토는 남한과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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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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