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불고 비는 척하는 것은 모두 총선 때문” 변희재 “당선되면 대통령도 바로 안면몰수”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승민이 사퇴를 한다면, 대통령에 덤빈 것 때문이 아니라, 입법부 지도부로서 자신이 주도한 법안에 대해 아무런 정당성도 주장 못하고 행정부 수반에 비굴하게 머리숙인 죄가 더 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무 수행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사퇴해야 하는 거죠”라고 했다.

변 대표는 “유승민이 사퇴해서, 원내대표 재선거 치르면, 친박 측이 이길 자신은 있는 겁니까”라며 “설사 친박계가 이겨도, 야당이 아예 상대를 안할 거기 때문에, 국회는 파탄나는 거죠”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회식물법을 폐기할 정도의 정계개편 기획이 있어야 돌파할 수 있습니다”라고 제안했다.

변 대표는 “유승민 끌어내려봐야, 김무성 체제 그대로 총선 치르면, 이 기회주의자들 뱃지 달자마자, 바로 "당신 누구세요"라며 대통령에 안면몰수, 곧바로 친노세력과 내각제 개헌 추진할 겁니다”라며 “총선 전에 판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지금 새누리 기회주의자들이 울고 불며 비는 척하는 것도, 모두 총선 때문이죠. 총선 때 당선되면 4년 임기, 대통령 임기보다 더 가기 때문에, 다음날부터 바로 "당신 누구세요" 모드로 전환됩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김무성이 의원들을 장악한 방식은, 100% 경선을 내세워, 현역 의원과 현 지역위원장의 공천을 완전히 보장을 해주었다는 겁니다”라며 “무능 기회주의자들을 척결할 기회를 원천 봉쇄, 저들은 공천받아 박대통령 지지도를 이용, 당선되면 바로 안면몰수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변 대표는 "설사 김무성까지 끌어내려도, 이미 현역의원 현 지역위원장의 기득권을 다 보장해주었기에, 당대표 경선해봐야, 물갈이 공천할 게 뻔한 친박계 인물이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라며 "전면적으로 당을 다 때려부수고, 다시 세우는 길 밖에 없어요"라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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