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소니 합작‘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최종 낙점…캡틴 아메리카 만나나

‘스파이더맨’이 다시 마블 영화에 등장한다. 주인공은 영국의 10대 배우 톰 홀랜드다.

마블스튜디오는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인 Marvel.com을 통해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역으로 낙점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코믹스 태생의 캐릭터다. 그러나 1985년 소니픽쳐스가 관련된 모든 영화화 판권을 구매한 이후로 마블스튜디오 제작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마블스튜디오는 지난 2월 소니픽쳐스와 ‘스파이더맨’ 사업권 제휴를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앤드류 가필드가 하차한 뒤 딜런 오브라이언과 로건 레먼 등 할리우드 영건들이 새 스파이더맨으로 거론돼 왔다. 1983년생인 앤드류 가필드보다 어린 배우들이 캐스팅 물망에 오른 것이다. 이는 마블과 소니가 합작하는 ‘스파이더맨’이 뉴욕 시내를 주름잡는 프리랜서 사진기자에서 미드타운 고등학교의 학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톰 홀랜드는 ‘더 임파서블’, ‘하우 아이 리브 나우’ 등에서 인상적 연기를 보인 배우다. 그는 찰리 로우, 아사 버터필드, 매튜 린츠, 찰리 플럼머 등과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촬영장에서 스파이더맨 자리를 건 마지막 오디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톰 로스만 소니 픽쳐스 회장도 “톰 홀랜드의 스크린 테스트는 단연 돋보였다”며 호평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2016년, 새 ‘스파이더맨’은 2017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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