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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혐뉴스] WHO 사무총장의 유체이탈화법 “북한 의료 부러움 받을 것”

홍콩 조류 독감 때는 “어젯밤 치킨을 먹었다” 국제 사회 신뢰 잃어

입력 : 2015-06-20 00:11/수정 : 2015-06-20 00:31
[극혐뉴스] WHO 사무총장의 유체이탈화법 “북한 의료 부러움 받을 것” 기사의 사진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이병주 기자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한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유체이탈 화법이 화제다. 그는 “북한의 의료 시스템이 개발도상국의 부러움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가 하면, 홍콩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창궐할 때는 “지난 밤 치킨을 먹었다”는 발언으로 홍콩 국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찬 총장은 18일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한국의 메르스 사태는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대응이 뛰어나고, 질병을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초기 대응은 늦었지만 최고 수준의 역학조사가 이뤄졌다”고 한국의 방역 수준을 칭찬했다.

하지만 찬 총장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는 높지 않다. 그가 과거 했던 발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이유에서다. 1997년 홍콩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첫 희생자가 나왔을 때, 보건장관이었던 그는 “어제 밤 치킨을 먹었다”며 “나는 매일 치킨을 먹는다. 모두들 혼란스러워 말라(don’t panic)”고 말했다.

하지만, 조류독감의 여파는 만만찮았다. 홍콩에서는 150만 마리의 닭이 도살됐다. 아프리카 매체인 ‘afkinsider’는 그가 대중 오도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사태 억제 실패의 책임으로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다.

2003년 사스가 홍콩에 퍼져 299명의 사망자가 나왔을 때도 그는 유족과 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수동적인 대처와 환자 정보의 원활하지 않은 공유를 지적받은 것이다.

WHO 사무차장으로 일하던 그는 2010년 4월 영양실조로 허덕이던 북한을 방문한다. 그 자리에서 “북한의 풍부한 의료진은 많은 개발도상국의 부러움을 살 것”이라는 발언을 한다. 이 발언은 그의 전임자인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사무총장의 “북한의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이라는 발언과 전적으로 배치된다. 당시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 발언을 풍자하듯 보도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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