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여론에 귀막았나. 귀막혔나?” 野, 與 황교안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맹비난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12일 "새누리당이 여론에 귀막고 일방적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단독 처리한 것은 의회의 책임과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새누리당에 의해 단독강행 처리됐다"고 설명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전관예우 의혹, 병역기피 의혹 등 중요 검증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인사청문회를 회피한 황교안 후보자는 국무총리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은 이미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국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장윤석)는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 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7명, 새정치민주연합 5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돼 새누리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위원들은 전체회의에 참석해 황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주장했지만, 보고서 채택을 위한 표결 절차에 들어가자 전원 퇴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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