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략 ‘박차’

기아자동차가 다음달부터 멕시코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 멕시코 판매법인(KMM)은 7월 1일 멕시코시티 등 현지에 공식 대리점을 열고 K3(현지명 포르테),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7월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K5(JF)도 투입한다. K3는 국내 생산분이,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유럽과 미국공장 생산분이 공급된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에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판매법인을 설립해 멕시코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현재 멕시코시티 등 현지 10개 도시에 21개 공식 대리점 오픈을 준비 중이며, 2017년까지 대리점수를 6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2년 99만대, 2013년 106만대, 2014년 114만대 수준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GM,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등 대부분의 글로벌 메이커들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322만대를 생산해 브라질을 제치고 중남미 최대 자동차 생산국에 올라섰다. 멕시코는 세계 7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기아차는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로드리고 메디나 데 라 크루즈 누에보 레온주 주지사 등 멕시코 정·관계 인사, 전비호 주 멕시코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아차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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