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관 처음으로 탈락 반발

Է:2014-11-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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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관 처음으로 탈락 반발
1977년 시작해 내년 36회째를 맞는 서울연극제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옛 문예회관)과 대학로예술극장 대관에서 처음으로 탈락했다. 연극계는 즉각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18일 서울연극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에 따르면 서울연극제는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공연예술센터 2015년도 정기 대관공모 선정작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모에는 연극, 뮤지컬 등 197건이 신청됐고 71건이 선정됐다.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아르코예술극장을 중심으로 매년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 공연예술 행사다. 작품 경연과 기획초청작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으며 올해에는 53개 작품이 공연됐다.

서울연극협회는 이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연극 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에서 “아르코예술극장 대관 탈락은 서울연극제의 35년 전통을 순식간에 말살하는 처사이며 연극계와 시민을 우롱하는 직권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대위는 “아르코예술극장은 연극인의 영원한 고향 같은 가장 대표적인 극장”이라며 “어떤 협의 절차나 심의 과정, 탈락 사유도 없이 대관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게시판 공지 글 하나로 내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서울연극제 개최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대관 심의기관인 문화예술위가 공식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심의 과정과 심의위원 명단 공개, 탈락 사유 설명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19일 오후 2시 센터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공연예술센터 측은 “대관 규정상 심의기준에 따라 공연을 선정한 결과일 뿐”이라며 탈락 사유 등 자세한 내용은 협회 측을 만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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