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생명과학Ⅱ’ 8번 출제오류 재연 조짐… 이의제기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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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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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출제오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200건 넘게 올라 있고, 영어 25번 문항에도 이의신청이 늘고 있다.

해당 문항은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과 관련, 보기에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보기 ‘ㄱ’ ‘ㄷ’이 옳다고 보고 정답을 4번으로 제시했지만 이의신청자들은 ‘ㄱ’도 틀려 정답은 2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8번 문항의 그림에서 ㉠은 조절유전자, ㉡은 프로모터인데 교과서나 수능 교재에서 RNA중합효소가 조절 유전자가 아닌 프로모터에 결합한다고 나와 있어 RNA중합효소가 조절유전자에 결합한다고 한 보기 ‘ㄱ’이 틀렸다는 것이다.

평가원은 1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이의신청실무위원회의 검토와 학회·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쳐 오는 24일 정답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논란이 되는 문항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내부적으로 심사숙고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제의 오류에 대해서는 교육 당국이 조기에 대처하지 못해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교육부는 최근 오류를 인정하는 판결을 받아들여 피해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내놨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초래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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