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00일을 사흘 앞둔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 인근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기억과 행동, 이 길에 서다’라는 주제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세월호 문제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가 주최한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인근 주민 400여명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1, 2부로 나뉘어 기획된 문화제는 단원고 학생 고(故) 임경빈군의 어머니인 전인숙씨의 편지 낭독으로 시작됐다.
전씨는 “떠나간 아이가 방 안으로 뛰어 들어올 것만 같아 아직도 아이를 기다린다”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같은 부모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마음을 모아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양손에 촛불을 하나씩 들고 희생자 가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문화제가 끝날 즈음 촛불을 든 시민들은 합동분향소 앞에서 리본 모양으로 줄을 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가족대책위와 시민대책위는 27일부터 31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200일 주간’으로 정해 ‘기억과 행동, 우리동네 작은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제는 30일과 31일 오후 7시30분쯤부터 고잔동 행복한유치원과 일동식물원 앞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세월호 관련 활동 사진과 시, 그림 등이 전시되며 시민발언대 등도 운영된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c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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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00일… 29일 안산시민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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