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 체중관리 필수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연구 논문
복막투석이 필요한 만성 콩팥병 환자는 무엇보다 체중을 적정하게 관리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막투석은 콩팥이 병이 들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 환자 자신이 뱃속으로 투석액을 넣어 노폐물을 걸러내는 치료법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사진) 교수팀은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용균 교수팀과 함께 복막투석 환자 900명의 체질량(BMI)지수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질병 진행 상태를 비교했더니 BMI가 낮은 그룹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일반인과 달리 콩팥병 환자의 경우 마른 체형이 비만 체형보다 치료 성적이 더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해 주목된다.
연구에서는 환자들을 BMI지수에 따라 21.4㎏/㎡ 미만(A그룹), 21.5∼23.5㎏/㎡(B그룹), 23.6∼25.4㎏/㎡(C그룹), 25.5㎏/㎡ 이상(D그룹) 등으로 나눴다. 이어 정상 BMI 지수인 B그룹을 기준으로 각 그룹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BMI지수가 제일 낮은 저체중군인 A그룹의 사망률은 정상 체질량지수 환자군의 B그룹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BMI지수가 가장 높은 과체중군인 D그룹의 경우 B그룹보다 사망률이 1.6배 높은 정도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과체중 환자로 하여금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권하는 것은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 합병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투석 환자의 경우엔 이와 반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인은 과체중, 즉 비만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지만, 투석 환자들은 영양부족으로 인해 치명적인 심혈관계 질환을 합병하게 된다는 얘기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페리토니얼 다이얼리시스 인터내셔널’(PDI) 온라인 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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