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자라는 동화] 예수님의 공부방

제일 쪼그만 내 동생 우리 아긴 우리 집 대장님이죠. 온종일 드러누워 울어대고 웃기만 하는데도 바쁜 아빠 엄마도 꼼짝없이 달려가게 하는 힘센 우리 아가죠. 이런 아기가 부럽기도 얄밉기도 하지만, 뽀뽀해주고 싶은 걸 보면 알 수 없는 일이에요.

심술이 나에게도 아빠와 다툰 찡찡이 엄마에게도 웃어주는 우리 아간 불룩한 엄마 배 속 예수님 공부방에서 모두의 마음을 다독거리는 일등 공부를 했나 봐요. 하나님은 커다란 낙타를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게도 하신다는데…. 나도 아가처럼 엄마 배 속으로 다시 들어갈 순 없을까?

엄마는 말씀하셨어요. 모든 사람들은 엄마 배 속 예수님 공부방에 있던 아기처럼 눈으로 볼 수 없는 엄마 배 속 같은 예수님 공부방에서 예수님과 단둘이만 하는 일등공부를 하는 거라 하셨죠.

쪼그만 아기 속에 가장 큰 예수님 계시고 너무 커서 보지 못하는 예수님 속에서 날 공부시키고 계시다는 정말 놀라운 일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나도 아길 보며 저절로 사랑할 수 있었나 봐요. 어쨌든 예수님은 아기가 되고 싶은 내 마음도 게으름쟁이 잠꾸러긴 것도 모두 아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날 깨워 일등이 공부시키신다 하셨지요.

엄마 젖을 빨며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나듯 나도 예수님 말씀을 젖처럼 먹어 하늘나라 아이로 쑥쑥 자라나게 되겠죠. 웃어주고 울어도 주며 누워있기만 해도 사랑받는 아기가 되듯 나도 예수님과 단둘이 예수님 공부방에 있다는 걸 믿게 됐으니까요. 역시 내 동생 아가는 일등 공부방 학생이라 일등 사랑을 받는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었나 봐요.

슬기로운 생활

신경계

요한복음 3:3; 14:20; 15:5, 로마서 8:30, 고린도전서 3:7, 디모데전서 2:5

신경계는 인체의 안팎으로 오는 자극을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져본 것들에 대해 응답함으로써 나에게 무엇이 발생하고 있는가를 항상 시시각각으로 알려준다. 고도로 특수화된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신경계처럼 말씀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안팎으로 들어온 모든 자극을 뇌로 보내고 뇌에 들어온 정보는 머리이신 예수님에 의해 우리 몸에 영생의 생명활동을 하게 한다. 아빠 엄마가 지닌 정보가 배 속에 아기에게 전달되듯 생명의 말씀인 중보자 예수님이 탯줄 되시어 하나님의 정보가 내게 연결돼 예수님의 인격으로 자라나게 하신다.

김희종 선교사(한국디르사선교회/www.tirza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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