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55인치 UHD TV가 300만원대… “대중화 단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TV 시장인 미국에서 55인치 초고화질(UHD) TV 가격을 300만원대로 낮췄다. UHD TV가 사실상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는 12일(현지시간) 현재 55인치 UHD TV F9000 시리즈를 2999달러(약 32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도 55인치 UHD TV를 미국에서 3500달러(약 375만원)에 팔고 있고, 기본형은 3000달러(약 321만원)에 내놓았다.

한국도 인터넷에서 UHD TV를 3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11번가, G마켓, 옥션 등에서 삼성전자 TV가 377만원, LG전자는 368만원 수준이다.

UHD TV는 200만 화소급(1920×1080)의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뛰어난 800만 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한다. 55인치 풀HD 스마트TV 최고급형 가격이 400만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UHD TV의 대중화가 더 빨리 다가온 것이다.

UHD TV가 지난해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가격은 삼성전자가 5500달러(약 589만원), LG전자는 6000달러(약 642만원)였다. 가격이 빠르게 낮아지는 이유는 LCD 패널 생산효율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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