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하반기 산업 대부분 회복 조짐”

올 하반기 대부분 산업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하반기 산업경기의 5대 특징과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경기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하반기 산업경기의 5가지 특징으로 내수·수출 산업 간 편차 없이 고른 경기 회복, 수출 산업 내 생산재·소비재 간 경기 디커플링(탈동조화),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 노력으로 공공산업 호조, 반도체 중심의 IT산업 경기 활성화, 구조불황 산업의 회복가능성 모색을 꼽았다.

이어 “하반기 내수와 수출 모두 완만한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는 가운데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대외 수요 회복의 시차와 엔저의 영향으로 생산재 수출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IT제조업과 석유화학산업, 해운업은 대체적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건설업과 조선업, 자동차 산업, 기계산업은 경기 저점 후 미약하나마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철강산업은 국내외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침체 국면에 놓일 것으로 예상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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