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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상할 염려없는 도시락 싸기

입력 : 2013-06-18 18:28/수정 : 2013-06-18 18:35
여름철 상할 염려없는 도시락 싸기 기사의 사진

물가와 더불어 식당의 한끼 식사값은 올라가고, 주머니는 가벼워지면서 사랑이 듬뿍 담긴 수제 도시락이 인기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지면서 베테랑 주부들도 도시락 싸기가 겁난다고 한다. 남편과 남매를 위해 하루 3개씩 도시락을 싼다는 이정미(37·서울 고척동)씨는 “혹시 음식이 상해서 배탈이 날까봐 조심스럽다”고 했다.

요리연구가 김수연씨는 “아침에 싸서 낮에 먹는 도시락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열기가 남아 있으면 상할 수도 있고 물기가 생길 염려가 있으니 음식을 완전히 식힌 다음 그릇에 담으라고 당부했다. 그는 쉽게 배탈이 나는 사람이라면 보냉제를 같이 넣어주라고 귀띔했다.

김씨는 요리 중에서도 도시락 전문가다. ‘도시락이 좋아’ ‘연애도시락’ 등 도시락 요리책을 여러 권 출간했다. 특히 ‘연애도시락’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딸과 함께 지난 5월 펴냈다. 김씨는 “남자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이 담긴 도시락 싸는 법을 딸에게 특별전수했다”면서 호호 웃는다.

그는 여름도시락 메뉴로 김치고기말이쌈밥, 냉파스타샐러드, 핸드메이드만두, 장어채소누름밥, 마늘피망돈가스말이 등을 추천했다. 모두 잘 상하지 않고 차갑게 먹어도 좋은 것들이다. 그 중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메뉴인 고기김치말이쌈밥 만드는 법을 김씨에게서 배워 본다. 재료는 2인분 기준이다. 재료준비가 버겁다면 고기말이나 김치말이 둘 중 한 가지만 싸도 맛있는 도시락이 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김치고기말이쌈밥 만들기

<재료>밥 2공기, 밥 양념(통깨·참기름 1큰술씩, 소금 ½작은술), 김치말이=배추김치 6장, 쇠고기(로스용 혹은 불고기용) 150g, 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 식용유 약간, 고기 양념(간장 1큰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고기말이=쇠고기(얇은 불고기용) 200g, 배추김치 2장, 미나리 6줄기, 참기름·깨소금 ½작은술씩, 소금·식용유 약간씩, 고기 양념(간장 1½큰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①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에 밥 양념을 전부 넣어 고루 섞는다. ② 배추김치는 잘 익은 것으로 준비해 속을 털어 내고 물에 살짝 헹궈 물기를 짠다. ③ ②의 부드러운 이파리 부분만을 잘라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무친다. ④ 쇠고기는 한 입 크기로 썰어 고기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④를 얹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바싹 볶는다. ⑥ ③을 넓게 편 뒤 ①의 밥을 적당량 얹고 ⑤를 넉넉히 올려 양 옆을 감싸면서 돌돌 만다. ⑦ 말이용 쇠고기를 고기 양념으로 살살 버무린다. ⑧ 고기말이용 배추김치 속을 털어 내고 물기를 짠 뒤 고기 길이에 맞춰 굵게 채 썰어 참기름 깨소금으로 양념한다. ⑨ 미나리는 이파리를 떼어내고 줄기만 약간의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20초 정도 데쳐 물에 헹궈서 물기를 뺀다. ⑩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⑦을 길게 펴 얹어 앞뒤로 굽는다. ⑪ ⑩의 고기를 길게 편 뒤 ①의 밥을 적당량 올리고 ⑧을 넉넉히 얹어 돌돌 만 다음 데친 미나리로 보기 좋게 묶어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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