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연간 시장점유율 6% 눈앞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에서 연간 기준으로 처음 시장점유율 6%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3만2830대, 기아차는 2만7171대를 판매해 각각 3.4%,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율은 2%에 그쳤지만, 경기침체에 빠진 유럽 내 자동차 판매가 10.1%나 급감하면서 점유율이 0.7% 포인트 올라갔다.

현대차 i10∼i40와 기아차 씨드 등 지난해 이후 출시한 유럽 전략 신차들이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유럽 시장 점유율 첫 6%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11월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3.4%, 기아차 2.7% 등 총 6.1%다.

성장률도 경쟁업체를 넘어섰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는 유럽에서 총 71만92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보다 11.9% 성장했다. 반면 고급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28.8%)를 제외하고 르노, GM, 포드, 도요타 등 다른 자동차 업체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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