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 위한 ‘셀교회 노하우’ 전수한다… ‘셀교회 개척 콘퍼런스’ 여는 예수마을셀교회

“셀(cell) 교회로 개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인천 A목사) “셀 교회, 이론은 좋은데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어렵지 않나.”(부산 B전도사) “대형교회 셀 콘퍼런스, 좋기는 한데 우리처럼 작은 교회의 목회 현장과는 거리가 멀다.”(대전 C장로)

이처럼 ‘셀 교회’나 ‘셀 목회’에 대한 기대는 많지만 실제 교회 개척이나 목회 현장에 적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셀 교회 개척 9년차인 예수마을셀교회 박영 목사는 “성경을 보면 초대교회 사역의 중심축은 셀 교회였다(행 2:46∼47)”면서 “셀 교회는 예배의 영광을 경험하고 가족 공동체를 경험하는 건강한 교회였고(행 5:42), 초대교회의 각 지체는 셀을 통해 생명력과 한몸됨을 경험했다(고전 12:26∼27)”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교회의 규모나 특수한 상황, 자원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셀 콘퍼런스의 내용들을 목회 현장에 어설프게 적용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부 대형교회에서 셀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지만 한국교회의 95%가 성도 수 300명 이하인 현실에 비춰볼 때 목회 현장에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셀 교회를 적용할 때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수원 율전동 예수마을셀교회 2층 프라미스홀에서 ‘제2회 예수마을셀교회 한국 셀교회 개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작은 교회 목회자와 셀 교회 개척을 꿈꾸는 목회자 및 신학생에게 ‘우리 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과 도전을 주자는 취지다.

강사로는 박영 목사와 중앙아시아 최대 셀 교회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은혜교회 김삼성 선교사, 작은교회살리기운동본부장 박재열 동선교회 목사, 미래목회포럼 이사장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교회성장 전문가들이 나선다. 콘퍼런스에서는 ‘왜 셀 교회인가’ ‘셀 모임의 파워 및 인도법’ ‘셀 모임의 실제’ ‘셀 모임 인도실습 및 코칭’ ‘셀 교회의 예배 경험하기’ 등을 주제로 셀 교회를 처음 시작하는 교회에 큰 도전을 줄 전망이다.

박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는 셀 교회 패러다임으로 개척해서 9년 동안 경험한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까지도 그대로 소개함으로써 목회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은사와 목회 현장에 맞는 셀 목회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적 셀 목회의 모델을 현장에 곧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면을 많이 보여줄 계획”이라며 “이 귀한 경험들을 통해 셀 교회로 개척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머뭇거리고 있는 작은 교회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회 콘퍼런스에 참가했던 목회자들은 콘퍼런스를 통해 셀 교회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갖게 됐다고 간증했다. 충남 아산 동산교회 박귀환 목사는 “담임목사의 열정적 강의와 열두 제자의 비전과 사명, 셀 교회의 본질과 번성에 관한 도전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예표하는 마중물”이라며 “담임목사와 평신도가 하나 되는 모습을 통해 초대교회의 원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 동백 사랑의교회 유정기 목사는 “훈련된 평신도와 목사님이 한 목표, 한 비전을 향해 행복하게 달려가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며 “셀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들은 예수마을셀교회 현장을 보고 나면 확신과 비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070-7545-3381·jesuscell.net).

수원=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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