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개방형 교육과정 선택제’ 도입

강원도교육청이 고교평준화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개방형 교육과정 선택제’ 등 다양한 교육정책을 도입,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교육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학교들이 서로 연합,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가칭 ‘개방형 교육과정 선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고교평준화 대상 학교인 춘천·원주·강릉 등 3개 지역 22개 고교를 3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학교별로 방과 후 또는 방학기간에 특정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다른 학교 교사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 도교육청은 어문과 과학, 외국어와 예능, 체육 등 중점과정 추진학교에 예산 및 교원수급, 시설개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지자체, 운수회사, 지역교육지원청 등과의 협의를 통해 춘천의 ‘20분대 통학시스템’을 원주, 강릉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이달 말까지 강구해 노선조정, 배차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교평준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공립학교 교사의 관내 전보 및 타 시·군 배치시 균형 있는 교원배치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현재 춘천, 원주 지역 일반고교의 학급당 정원 39명을 2014년까지 35명으로 줄이고 교원수급 및 수용시설 여건 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조성호 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고교평준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자체, 학교장,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과 긴밀한 협의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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