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대] 김정일 ‘헤네시 코냑’ 최대 고객이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헤네시 코냑의 최대 고객 중 한 명이었다.
헤네시 코냑 홍보담당 이사 제니퍼 유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한 병에 650달러(약 75만원)짜리 코냑(사진)을 주로 사들이는 고객은 드물다”면서 “김 위원장은 헤네시 코냑에 푹 빠진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특별히 헤네시 코냑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 술은 세계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술이고 자신의 지위를 뽐내는 데 그만한 게 없다. 김 위원장이 헤네시 코냑에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해마다 65만∼72만 달러어치의 헤네시 코냑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위원장이 헤네시 코냑을 좋아했었다는 기사가 홍보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나쁜 반응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판매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1970년대 초반부터 김일성 주석의 유고(有故)에 대비해 김정일 세습을 준비했었다는 외교 문서가 공개됐다. 미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WWC)가 공개한 옛 동독의 외교문서에 따르면, 1974년 11월 12일 평양 주재 동독 대사는 본국 외교부에 보낸 전문에서 김 위원장의 후계체제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고했다.
전문은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당 회의가 북한 전역에서 열렸다”며 “김일성에게 뭔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돼있다. 또 “이는 아주 은밀하고 민감한 이슈로, 북측 동무들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랜 기간 민감하게 관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듬해 4월 14일 전문은 “처음으로 김일성 가족의 연대기에서 첫 부인과 장남이 강하게 부각됐다”면서 “김정일이 주민들과 대화하는 사진과 그림이 등장한 것은 그가 후계자로 길러지고 있다는 우리의 가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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