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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131명 "'시조새' 교과서 내용 틀렸다" 청원

과학자 131명

[미션라이프] 최초의 새로 알려진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층이라고 기술된 국내 교과서가 잘못됐다며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서가 제출된다.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교진추·회장 이광원)은 5일 2011년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7종) 개정에 대한 1차 청원서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에게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층이 아니다’는 제목의 이 청원서에는 전·현직 대학교수(대표 윤의수) 74명, 교사(대표 심인구) 57명 등 창조과학자 131명이 뜻을 모아 연구에 참여했다.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진화론에 대한 개정이 절실히 필요함을 절감하는 대목이다.

청원서에 담긴 주요 내용은 △화석에는 시조새를 포함, 어떤 중간종도 발견되지 않는다 △시조새와 현대 조류의 화석이 같은 지층에서 발굴됐다 △최근 학계에선 시조새를 완전한 비행능력을 가진 ‘멸종된 조류’였거나 ‘깃털이 달린 동물’이라고 주장한다 △날개 발톱과 치아는 중간종의 증거가 아니다 △수많은 시조새 화석이 사기 또는 조작된 것으로 판명됐다 △파충류와 조류는 해부학적 구조가 전혀 다르다 등이다.

이들은 국민권익위원회, 서울특별시교육청(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교육정책단) 등에도 청원서를 보낼 예정이다. 다음 달 중 포럼 형식의 기자회견과 학술 발표회 등을 열 계획이다.

교진추는 향후 ’말의 진화 과정의 모순’ ‘후추나방이 밝은 색에서 검은 색으로 변한 것, 핀치새가 섭식 습성에 따라 부리 모양이 달라지는 것’ 등 진화론의 잘못에 대해 청원할 계획이다.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1859년 출판한 지 2년 뒤에 발견된 시조새는 날개와 깃털을 가졌지만 치아나 뼈조직 꼬리 등 새와는 닮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어 공룡으로부터 조류로 진화하는 동물의 가장 확실한 표본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국내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는 “중생대의 대표적인 생물은 파충류였으며…그리고 시조새도 출현했는 데, 이 생물은 파충류와 조류로 진화해 가는 중간 단계의 생물로 여겨진다”(더 택스트 pp198∼199)고 수록돼 있다.

그러나 최근 몇해 사이 깃털과 창사골(暢思骨) 등 새와 비슷한 특징을 갖춘 더 오래전의 유사한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시조새가 과연 새인가’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종인가’라는 의문이 잇달아 제기됐다.

교진추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학문적 흐름을 외면한 채 종전의 잘못된 내용을 교과서에서 계속 가르친다면 학생들이 왜곡된 내용을 사실로 알게 되어 그들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실제로 교과서에 수록된 생물 진화와 관련된 상당 부분의 내용들은 많게는 150년이나 되는 진부한 내용들로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현행 교육제도 하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정설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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