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대표단 방문, 무얼 남겼나

Է:2011-11-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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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단이 5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6일 출국했다. 하지만 전 세계 128개국 복음주의연맹과 104개 회원단체로 구성됐다는 복음주의 연합기구가 2014년 한국에서 열리는 WEA 총회와 관련해 어떤 설명이나 실무협의 없이 떠나버린 것으로 알려져 의혹만 낳고 있다.

대표단에는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망라됐다. 이들은 주일예배 참석(13일), WEA 총회 유치 감사예배(14일), 판문점 방문(15일) 등의 일정만 소화했을 뿐 한국교회 차원에서 회의 한 번 열지 않았다.

이 같은 처사에 대해 교계에서는 한국교회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지난해 7월 WEA 총회 준비를 위한 1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전 작업을 해왔다. 물론 올 초부터 빚어진 한기총 사태는 지속적인 준비에 제동을 걸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단이 한국에 와있는 데도 실무 협의는 고사하고 그동안 WEA에서 활동해왔던 선교 지도자들이나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등과도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한국교회는 선교학자인 노봉린 박사가 WEA 신학위원회 총무를 지낸 바 있고 선교위원회에는 이태웅(글로벌리더십포커스), 문상철(한국선교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해왔다. 한복협도 주요 파트너였다.

16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그나마 WEA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기회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성사되지 못했다. 한기총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됐다”고만 답했다.

이 때문에 WEA 총회 준비 과정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정 인사의 개입에 대한 논란부터 감사예배를 드렸던 장소가 통일교 소유라는 점, 심지어 기자회견의 돌연 취소가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등 갖가지 얘기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기자가 WEA 홈페이지(worldevangelicals.org)를 방문했지만 온라인 소통도 힘들었다. 담당자 이메일은 찾아볼 수 없었고 미국 뉴욕 본부 전화번호만 소개돼 있었다. ‘연락처(contact us)’로 이동해 내용을 입력하고 ‘확인(submit)’을 눌렀지만 이동되지 않았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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