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 EBS 연계문제 변형 적어…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

Է:2011-11-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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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능] EBS 연계문제 변형 적어…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

수능출제본부는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도 수능출제본부의 설명과 비슷했다. 수능이 쉬워 언어·외국어 영역은 ‘만점자 1%’에 근접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수리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쉬웠지만 만점자 1%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체들은 언어영역 1등급 구분점수(원점수 기준)를 지난해 대비 3∼5점 상승한 93∼95점, 수리 가형은 9∼12점 상승한 88∼91점, 수리 나형은 2∼6점 상승한 92∼96점, 외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6∼8점 오른 96∼98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는 언어 90점, 수리 가형 79점, 수리 나형 90점, 외국어 90점이었다.

◇언어=언어영역은 전체 50문항 중 37문항(74%)이 EBS 교재와 연계돼 출제됐다. 일선 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은 연계율은 높았지만 문제를 많이 변형했던 지난해와 달리 변형이 적어 ‘체감도’가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용인외고 김기훈 교사는 “문학은 6개 지문 중 5개가 EBS 연계 지문이었다”며 “비연계 1개 지문인 ‘산 너머 남촌에는’도 상당히 평이하고 학생들이 많이 본 작품이어서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문학 지문인 ‘돌다리’에 딸린 14번 문항은 ‘EBS 수능특강 고득점 언어영역’ 159번과 보기까지 거의 같았다.

EBS 교재에서 나온 지문을 통합해 만든 경우도 있었다. EBS 수능완성 실전편에 나왔던 ‘구두 한 켤레의 시’와 수능특강 모의평가에 나왔던 ‘북찬가’가 통합돼 지문으로 출제됐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듣기 평가와 문학 지문이 쉬운 편”이라며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 만점자 비율이 1%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인문계형인 수리 나형과 자연계형인 수리 가형 모두 연계율이 70%로 지난해보다 연계 체감도가 높았다. 수리 가형 26번 문항은 EBS 교재 ‘수능완성 기하와 벡터’ 52쪽 4번 문항과 유사했고, 수리 나형 26번 문항도 EBS 교재 ‘수능특강 미적분과 통계 기본’ 38쪽 1번 문항과 거의 같았다.

풍생고 김세식 교사는 “EBS 교재에서 거의 그대로 출제된 문제가 늘어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며 “수리 가·나형 공통 문항인 30번 문제가 가장 어려워 만점자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청원여고 박문수 교사는 “수리 나형은 20번, 28번, 30번 문항이 고난도 문항으로 EBS 교재 비연계 문항이었다”며 “비연계 문항이 변별력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은 수리 가형 0.02%, 나형 0.55%였다. 올해는 수능이 쉬웠지만 만점자 비율이 1%가 될지에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리 가·나형 모두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만점자 비율이 1%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스터디 송갑석 강사도 “수리 가형은 6·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만점자 1%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비상에듀와 유웨이중앙교육은 수리 가·나형 모두 만점자 1%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어=연계율은 70%로 50문제 중 35문제가 EBS 교재와 연계됐다. 지난해 수능과 올 6·9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난도를 낮추기 위해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고난도 문항인 ‘빈칸 2개 추론 문제’는 출제하지 않았다.

거의 같은 문제도 있었다. 듣기 1번 문항은 대화를 듣고 주인공이 구입할 가방 모양을 고르는 문항인데 EBS 교재 ‘고교영어듣기(1)’ 8쪽 2번 문항과 지문·제시문이 거의 같았다. 세화여고 윤장환 교사는 “EBS 수능완성 교재에서 출제됐고 익숙한 지문이 많아 만점자 비율이 1%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탐구=과학탐구 연계율은 평균 70%, 사회탐구는 평균 70.9%였다.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과학탐구는 과학적 상황과 놀이기구에 담긴 과학원리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한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탐구에서는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제가 많았다. 출제본부는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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