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용한 ‘전문병원’ 찾아가세요… 복지부, 질환·진료과목별 특화 병원 99곳 지정
보건복지부는 20일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서 특화한 ‘실력 있는’ 병원 99곳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이들 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3년간 간판 등에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하고 광고도 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청한 133개 의료기관 중에 환자구성 비율, 필수 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 지정 기준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와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99곳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질환별로는 척추 17곳, 관절 10곳, 수지접합·알코올질환 각 6곳, 대장항문 4곳, 화상 3곳, 뇌혈관· 심장·유방 각 1곳 등이다. 진료과목은 산부인과 13곳, 재활의학과 10곳, 안과 8곳, 정형외과 4곳, 소아청소년과·외과·이비인후과 각 2곳, 신경과·신경외과 각 1곳이 선정됐다. 한방에서는 한방중풍 5곳, 한방척추 병원 2곳이 지정됐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더라도 종전의 건강보험 종별 가산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때문에 전문병원을 이용할 경우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지정을 통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중소병원의 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은 간판 제작이나 병원 홍보 때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복지부 박인석 의료정책과장은 “3년간 전문병원 자격을 주지만 매년 제대로 운영되는지 평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의료서비스 질을 중심으로 평가가 되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