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손길 기다리는 두 외국인 안타까운 사연

Է:2011-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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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손길 기다리는 두 외국인 안타까운 사연

러시아 지마 목사, CGI 왔다가 간농양 증세 쓰러져

한국찾은 백혈병 몽골 어린이 치료비 부족 ‘발동동’


한국을 방문 중인 한 러시아 목회자의 갑작스런 입원과 치료차 한국에 온 몽골 어린이의 투병소식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러시아 사할린에서 온 오를료브 지마(33) 목사는 지난 11일 국제교회성장대회(CGI)차 방한했다가 간농양 증세로 쓰려져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간농양은 간 내 세균 감염으로 열이 나고 복부 통증, 오한을 수반하는 질환이다. 지마 목사는 농양 제거 수술을 마쳤고 혈액검사를 받고 있다.

17일 병원에서 만난 지마 목사는 “한국에서 와서 병이 발견돼 오히려 감사하다”며 “만약 사할린에서 쓰러졌다면 치료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함께 온 15명의 러시아 동료 목회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병원비를 마련, 입원 보증금 200만원을 가져왔다. 하지만 앞으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 20일까지 치료비가 1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마 목사는 사할린복음교회를 설립한 김영원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이 됐다. 이후 모스크바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 한국 대전복음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지금은 꼬르샤꼬브교회 부목사로 시무 중이다. 200여명의 교인 중 50명이 고려인으로 구성돼있다. 지마 목사의 소식을 들은 대전복음교회도 모금 운동에 나섰다.

한편 교회 청년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 돕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신정동 한사랑교회(임영훈 목사) 청년부는 16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몽골 어린이 서드커(4)를 돕기 위한 ‘마중물 콘서트’를 열었다. 또 떡볶이와 어묵 등을 판매하는 일일찻집을 열고 동전모으기 행사 등을 벌여 800만원을 전달했다.

서드커는 지난 4월 몽골 국민과 해외 유학생들이 모금한 2000만원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치료비가 모자라 전전긍긍해야 했다.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해 있는 서드커는 외국인이라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을 받기 위해서는 1억2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진은 최근 서드커 어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치료비는 나중에 받기로 하고 우선 입원시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고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청년들은 이날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국백혈병환우회 등과 함께 치료비와 체재비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한사랑교회 청년담당 송대천 목사는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교회 청년들이 나섰다”며 온정을 호소했다.

신상목 유영대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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