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뛰는데 안철수는?… “공식요청 온다면 고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3일 같은 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지원을 본격화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무소속 박원순 후보 지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교수는 선거 중립 의무가 있는 국가공무원이지만, 정당법 22조에서 예외규정으로 교수 신분의 공무원은 아무런 제한 없이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박 후보 지원유세를 벌여도 된다. 안 원장은 지난 9일 서울 교보문고에서 열린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출판행사에 들러 “(박 후보가 선거를 도와 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지만 청해 오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최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안 원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할 여건도 무르익고 있다. 박 후보 측도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뿐 안 원장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는 방침이 확고하다.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안원순 후보’ 아니냐”며 “안 원장이 박 후보가 서울시장 적임자라고 생각해 양보했으니 나중에 필요할 때 와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프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꺾여 나 후보에 확연히 역전됐을 경우 ‘마지막 역전카드’로 안 원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대선의 다른 야권 잠룡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선거 초반부터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섰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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