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마지막길도 비밀스럽게…영화같은 삶 영화로

Է:2011-10-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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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마지막길도 비밀스럽게…영화같은 삶 영화로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마지막까지 비밀주의를 고수했다.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고 했지만 잡스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죽음 이후의 시간은 생전에 충분히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던 가족들의 몫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잡스의 장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장례식이 7일(현지시간) 이미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일부 가까운 사람들만 모인 소규모 장례식이었다”고 전했으며 잡스와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장례식 장소와 시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팰러앨토 경찰 대변인 샌드라 브라운은 “시 외곽에서 장례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 대변인은 “잡스의 사망과 관련해 공개적인 장례 절차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잡스가 사망한 당일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잡스의 특별한 삶에 대한 기념행사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어 별도의 행사가 조만간 개최될 전망이다.

팰러앨토시 잡스 자택 주변에 마련된 추모 장소에는 그를 기리는 일반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애플 제품의 열성팬들은 아이폰4S가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는 14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 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추모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다.

잡스의 생애를 다룬 영화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소니픽처스가 지난 주말 잡스의 전기 ‘스티브 잡스’의 작가 월터 아이작슨과 전기의 영화판권 구입에 합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소니픽처스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일생을 다룬 ‘소셜 네트워크’ 등을 제작한 적이 있다. 소니픽처스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을 거부했다.

보통 한 편의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제작기간이 짧아졌다. 또 하나의 사회현상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영화화하는 게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영화가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디스 이즈 잇’도 잭슨 사망 수개월 만에 영화화됐다.

잡스의 영화도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지기 전에 영화화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 중인 삼성과 구글은 10일 ‘모바일 언팩드’ 이벤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던 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공개를 연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잡스의 사망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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