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등 전국 5개 야구장 석면 함유 광물지 검출”
석면이 함유된 광물질이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야구장 그라운드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함께 전국의 주요 야구장을 조사한 결과 야구장의 베이스, 주루 등으로부터 채취된 토양 시료에서 2003년에 사용이 금지된 트레몰라이트석면 등 3종류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서울 잠실 외에도 부산 사직, 인천 문학, 경기 수원, 경기 구리야구장 등 5곳의 베이스와 주루 및 토양포대 시료에서 백석면, 트레몰라이트석면, 액티놀라이트석면 등 3종의 석면이 미량에서 1%(사용금지 기준의 10배)까지 검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에 사용된 석면감람석과 같은 광물이 전국의 주요 야구장에도 사용됐다는 정보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석면이 함유된 토양에서 야구 경기를 진행하면 뛰거나 슬라이딩을 할 때 석면이 비산됨으로써 선수와 심판은 물론 관중까지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어 서울 목동, 대전, 대구, 광주 등 4개 야구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센터 측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제철회사에는 사문석이란 이름으로, 학교운동장에는 감람석이란 이름으로 공급된 이들 석면 함유 광물질은 이번엔 ‘앙투카’ ‘레드샌드’ ‘화산재흙’ 등의 이름으로 야구장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민센터는 석면검출 사실과 야구장 사용 통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관련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8개 프로야구 구단,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선수협회 등 30여개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임항 기자 hngl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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