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절반, ‘팔 독립국가’ 찬성… 반대 21%에 그쳐
전 세계인 절반가량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지위 승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이 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캔과 함께 19개국 2만4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9%가 ‘정부가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승인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답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대는 21%였고, 유보적인 입장은 30%였다. 찬성이 반대보다 배 이상 많아 세계의 전반적인 여론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승인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미국 국민도 찬성(45%)이 반대(36%)보다 많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팔레스타인이 유엔에 독립국가 신청을 할 경우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여론은 그와 반대인 셈이다.
팔레스타인 주변국가인 이집트가 90%의 찬성으로 가장 높았고 이슬람 국가인 터키(60%), 파키스탄(52%), 인도네시아(51%) 등도 지지를 보였다. 중국도 56%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9%에 불과했다.
유럽연합(EU) 국가인 프랑스(54%), 독일(53%), 영국(53%)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팔레스타인이 23일 제66차 유엔 총회에서 정회원국 승인 신청서를 제출키로 한 가운데 관련국들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와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비공개 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파야드 총리는 회담 후에 “안보문제와 팔레스타인의 자치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중동평화 4자회담 특사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는 “팔레스타인이 이번 주에 유엔에 정회원국 승인 신청을 하지 않도록 만류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 abc방송에 말했다.
미국의 반대로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193개 유엔 가입국이 참여하는 총회 투표에서 3분의 2이상이 찬성할 경우 팔레스타인의 지위는 ‘옵서버 조직(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승격된다. 투표권은 없지만 국가지위를 인정받아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가입이 가능해진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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