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종합선물세트’ 열어볼까요

추석 명절을 맞아 에버랜드를 비롯한 테마파크와 리조트 업계가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복 차림으로 입장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가 하면 풍성한 경품을 내걸고 가족대항 윷놀이 등도 열린다. 연휴 동안 집에서 빈둥거리기보다 가족과 함께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 테마파크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교통체증을 피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돌아오는 게 피하는 요령.

◇에버랜드=한가위를 맞아 윷놀이, 제기차기, 상모돌리기, 투호던지기 등 13종의 민속놀이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니발광장에 민속놀이터를 운영한다. 또 유명 서예가 4명을 초빙해 어린이들에게 사군자 그리기를 가르쳐 주고,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가훈을 써보는 서예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11∼13일).

현대인형극회가 포시즌스가든에서 연출하는 줄인형(마리오네트) 국악공연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 연기자들의 손놀림에 따라 움직이는 줄인형이 국악에 맞춰 부채춤, 사물놀이 등을 연출한다(12∼13일). 아울러 국화 향기 그윽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100㎏ 크기의 초대형 자이언트 호박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호박 5000여 점이 전시된다(www.everland.com).

◇롯데월드=도심에서 명절 분위기를 느끼는 ‘한가위 큰 잔치’가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실내 어드벤처의 보름달 영상을 보면서 달타령과 전통 음악에 맞춰 배우와 관객들이 350m의 퍼레이드 코스에서 연출하는 강강술래가 최대 볼거리. 최소리의 ‘아리랑 파티’와 25인조 여성 농악밴드의 퓨전 타악 퍼포먼스 ‘풍물한가락’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투호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민속박물관에서는 추석 당일 가족 대항 윷놀이전과 민속놀이 체험 마당이 열린다. 연휴 기간 중 한복 차림으로 입장하는 고객에게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www.lotteworld.com).

◇서울랜드=가족대항 노래자랑과 가족대항 윷놀이 등 가족 이벤트가 10∼13일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가족 중 한 명이 특수옷을 입고 직접 윷이 되는 윷놀이와 가족끼리 단체로 줄넘기를 하는 게임이 재미있다. 외국인을 위해 무료국제전화 2대를 마련해 모국의 가족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판줄공연과 풍물패의 신명나는 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떡메치기와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굴렁쇠굴리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도 이어진다. 주한 외국인은 9∼18일까지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www.seoulland.co.kr).

◇한국민속촌=농악공연을 비롯해 줄타기, 마상무예, 전통혼례 등 다양한 볼거리가 10∼13일 진행된다. 또 국악과 B-boy공연을 비롯해 북한의 민속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추석 고유의 세시풍속인 성주고사와 한가위 떡마당, 전통 민속놀이와 농경 체험장도 마련된다. 이 밖에 옹기 만들기, 사극촬영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장도 함께 운영된다(www.koreanfolk. co.kr).

◇코엑스아쿠아리움=9일부터 13일까지 하루 3차례 물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정어리 퍼포먼스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다양한 민속놀이를 선보이는 ‘한가위 수중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특히 공연 중간에 퀴즈를 통해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외국인에게는 입장료를 30% 할인해준다(www.coexaqua.com).

◇대명리조트=경주 제주 홍천 등 전국 8개 사업장에서 공연 및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주’는 11일 입실고객에 한해 송편을 무료 제공하고, ‘제주’는 전통공예와 음식만들기 체험이벤트를 진행한다. ‘홍천’은 12일 오후 7시30분에 동춘서커스팀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을 무료로 공연한다(www.daemyungresort.com).

◇한화리조트=설악 쏘라노 로비에서 카라의 현약 4중주 공연이 열리고, 워터피아 이벤트홀에서는 퓨전 국악그룹 ‘별’의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은 추석 연휴 뿐 아니라 매주 금·토·일요일에도 진행된다. 산정호수에서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객실 이벤트’가, 양평에서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송편빚기 등이 준비됐다(www.hanwharesort.co.kr).

◇양지파인리조트=11일에는 리조텔 로비에서 떡메치기 행사가 진행되고, 12일에는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연 만들기가 서툰 외국인, 아이들을 위해 전문강사가 만들기를 돕는다. 이어 저녁에는 한가위 이벤트의 하이라이트인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토너먼트식으로 펼쳐진다. 한가위 연휴객실 패키지는 10만8000원부터(www.pineresort.com).

◇리솜리조트=수도권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에서는 추석을 맞아 최대 50% 할인행사를 갖는다. 다양한 경품을 걸고 진행되는 천천향의 ‘행운의 복불복’ 이벤트도 인기. 징검다리 건너기, 수중 패널트킥 등 흥미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49도의 온천수는 연휴기간 쌓인 가사노동의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좋다(www.spacastle.com).

◇엘리시안강촌=리조트 단지 앞의 백양리역까지 경춘선 전철을 타고 접근이 가능한 엘리시안강촌은 추석 연휴 동안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송편빚기를 준비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검봉산과 수변공원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 콘도 숙박은 준회원 요금(9만원)이 적용된다(033-260-2000).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