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총회 핫 이슈… 선출방식 개선·총무 선거 관심
한국교회의 총회 시즌이 다가왔다. 장로교단들과 침례회, 루터회 등은 9∼10월 정기총회를 열어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을 선출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선거제도 변경 등 굵직한 헌의안들이 올라와 있어 대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은 다음 달 19일 청주 상당교회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부총회장 선거제도 개선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책 등을 집중 논의한다. 금권선거를 막기 위한 대책으론 통합 총회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맛디아 선출방식, 즉 제비뽑기 투표제를 거론하고 있다. 현재 선거는 과반수 득표자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하고 있다. 또 대표회장 선출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던 한기총에 대한 총회 차원 대책 마련과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제도 구축, 임시목사의 호칭과 연임 문제도 다뤄진다.
다음 달 19일부터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예장 합동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총무 선거라 할 수 있다. 1년 임기의 총회장에 비해 5년간 교단 안살림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현재 노회 추천을 받은 총무 후보는 강태구(대구 일심교회) 권순직(서울 영성교회) 김창수(부산 부광교회) 이기택(구미 서부교회) 황규철(서울 예인교회) 목사 등 5명. 총무는 제비뽑기로 뽑는 임원과 달리 대의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3개 지역(서울·서북, 호남·중부, 영남) 순환제에 따라 올해는 영남지역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현행 제비뽑기를 통한 임원선거 방식이 ‘제비뽑기+직선제’ 형태로 바뀔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예장 백석은 다음 달 19∼22일 ‘큰일을 행하는 총회(시 126:3)’를 주제로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제96회(백석 제34차) 총회를 갖는다. 예장 대신 측과의 통합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등장한 가운데 여성목사안수 시행과 관련해 진통이 예상된다. 이미 통과된 결정을 놓고 노회에서 ‘가부’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개정할 내용도 없이 헌법 개정만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 달 19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시작되는 예장 고신 총회에서는 교단 정체성 수호와 타교단과의 연합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총회장 후보인 정근두(울산교회) 부총회장은 지난 8일 총회 임원후보 정견발표회에서 “신학적·역사적으로 정체성이 같은 예장 합신과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일부 임원 후보들은 “인위적 연합이 아닌 교단 정체성 강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19∼22일 서울 연세중앙교회에서 101차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의장단 선거와 함께 5년마다 돌아오는 총무 선거를 실시한다. 아직 후보 등록을 한 것은 아니지만 총회장에 세 명, 총무에 네 명의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 세워질 총회 빌딩에 관한 건축 문제가 이슈다. 300억원이라는 건축비 마련을 놓고 고심 중이다. 여성목사 안수 문제도 관심사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 덕산에서 제96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의 주요 관심사는 향린동산 매각 건 논란 종료 여부다. 이 문제는 지난 4일 임시실행위원회에서 “어떤 의혹이나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교단 입장을 도출했기 때문에 총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연세대 이사회가 교단 파송 이사를 거부하고 있는 문제와 총회목회신학대학원 신설 규정 등도 다루게 된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10월 6∼7일 인천 만수동 소명교회에서 ‘오직 믿음으로 사는 교회(롬 1:17)’를 주제로 제41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을 제외하고 임원 및 실행위원 선거를 실시하고 헌법을 개정한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가입 여부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된다.
<교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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