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주파수 경매 신경전 가열… 1.8㎓ 6633억원까지 치솟아
SK텔레콤과 KT의 접전으로 1.8㎓ 대역 주파수 경매가 나흘째 과열로 치닫고 있다.
지난 19일 경매 3일차까지 낙찰자를 찾지 못한 1.8㎓ 주파수 경매가 22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됐지만 최저가 대비 2178억원이 상승(누적 41라운드)한 6633억원까지 치솟으면서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경매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양측의 신경전 또한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SK텔레콤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주파수 확보 측면에서 현재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LTE로 쓸 수 있는 주파수인 1.8㎓ 대역과 2.1㎓ 대역을 이미 KT와 LG유플러스가 충분히 갖고 있는 데 비해 SK텔레콤은 올해 10㎒, 내년에야 20㎒ 폭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이번에 반드시 1.8㎓ 대역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까지 LTE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고 있는 KT가 기존에 LTE용으로 받은 900㎒ 대역 주파수를 단순히 보유만 하고 있다”며 “KT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입찰에 참여해 불필요하게 주파수 가격만 올리지 말고 900㎒에 대한 사업계획 먼저 수립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KT는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1.8㎓ 주파수는 대역폭이 20㎒에 불과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1.8㎓ 주파수를 추가로 더 받아야 한다”면서 “1.8㎓ 대역에서의 운용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 대역은 KT가 가져가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SK텔레콤은 현재 동시에 경매가 진행 중인 800㎒ 대역을 가져가 기존에 보유한 800㎒ 대역과 합쳐 LTE 서비스를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KT의 1.8㎓ 대역 주파수 경매는 23일 오전 9시 42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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