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필요합니다" ...WMC 총회서 아시아지역 회장 선출된 이원재 목사
[미션라이프] “침체된 세계 감리교는 지금 한국 감리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감리교의 기도와 전도 영성을 세계 감리교에 불어넣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20회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총회에서 아시아지역 회장(Presidium)에 선출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전 선교국 총무 이원재(51·사진) 목사의 소감이다. 이 목사는 지난해 10월 WMC 공천위원회에서 아시아 회장에 내정됐고,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과반수 득표를 얻어 공식 선출된 것이다. 지금까지 WMC 아시아지역 회장에 선출된 기감 인사는 엄마리 장로, 김선도·신경하 전 감독회장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WMC 회장과 총무도 새로 선출했다. 회장엔 브라질의 로크만 감독, 부회장엔 미국의 데이비스 감독, 총무엔 남아공의 아브라함 감독이 각각 선임됐다. 회장, 부회장과 함께 7명의 회장단에 이 목사도 포함됐다. 이 목사는 “그동안 WMC가 유럽 중심으로 운영돼왔는데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한국 감리교 등 아시아 감리교의 역할이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헌법 개정과 구조 개혁도 단행했다. 기존 총회와 실행위원회, 임원회 구조도 최고의결기구인 총회와 집행기구인 운영위원회로 이분화했다. 전략기획위원회의 개혁 안건을 일일이 심의해 통과시킨 것이다. ‘WMC가 변화해야 한다’는 세계 각국 대의원들의 목소리가 대폭 반영된 결과다.
이 목사는 “이번 총회에서는 환경이나 종교 갈등 등 선교에 대한 글로벌 도전들에 대한 응답과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제3세계 교회의 목소리와 참여가 강화되는 만큼 한국 감리교가 세계 교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임기는 다른 WMC 임원과 함께 5년이다. 이 목사는 감신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신학박사를 취득했다. 강화도뿐 아니라 스위스, 독일 등 유럽에서 목회도 했다. 선교국 국외선교부장, 선교국 총무 등을 역임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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