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융 쇼크] 프랑스 너마저?… 또다른 D 공포로 ‘좌佛안석’

Է:2011-08-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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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금융 쇼크] 프랑스 너마저?… 또다른 D 공포로 ‘좌佛안석’

미국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엄습하고 있다. 유럽에서 촉발된 디폴트(Default·채무불이행) 위기가 국가 신용등급 강등 공포로 확대·재생산되는 형국이다.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지도 모른다는 루머에 폭락했던 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폭락과 반등이 번갈아 나타나는 상황이 세계 증시 전반에 이어지면서 ‘답이 없다’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벌벌 떠는 금융시장=이날 세계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의 근본 체력에 대한 불신이 계속됐다.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문 때문에 10일 유럽 주요 국가 증시가 5∼6%대 급락한 데 이어 11일 증시도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반등으로 시작해 급락했다 수직상승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뉴욕 증시 다우존스 지수가 주간 실업자 수 감소 발표에 힘입어 1.46% 상승하며 문을 열자 유럽 증시가 뒤따라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 증시는 이날 3% 안팎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의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은행주도 같은 곡선을 그렸다. ‘유동성 위기’ 소문이 돌며 전날 14.7%가 하락한 소시에테제네랄(SG)은 6% 반등으로 출발하다 추락했다. 전날 각각 11.81%, 9.47% 떨어진 크레디아그리콜과 BNP파리바도 한때 전날보다 하락하며 불안감을 더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 반등으로 전날보다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문제는 이처럼 장을 요동치게 만든 게 ‘소문’이었다는 점이다. SG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견고하다”면서 “주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소문의 근원을 색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증시 상황은 프랑스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나 위기대응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시장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만나 유로존 채무 위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0일 휴가에서 돌아와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강등 도미노 올지도=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기관은 “프랑스의 최고 등급은 ‘안정적’”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일단 프랑스의 경우 주요 경제지표가 위험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94.1%였던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올해 97.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존 구제금융 비용도 부담인 데다 경제성장률 또한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인 1.76%까지 치솟았다. 아드리안 캐틀리 씨티은행 유럽증시 전략담당자는 “AAA 등급을 상실하게 될 다음 타자는 프랑스”라고 경고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진짜 위험은 워싱턴이 아니라 유럽에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존이 채무 위기가 불거진 나라들을 모두 구제할 수 있을 만큼 자금이 충분치 않은 데다, 무엇보다 이들은 단일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양지선 기자 dyb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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