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당뇨병’ 위험 높다

Է:2011-07-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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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 ‘당뇨병’ 위험 높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 걸리면 당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젊은 여성의 핏속에 안드로겐 호르몬 농도가 높은 경우의 고안드로겐증,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존재하는 모양, 배란 장애 가운데 2가지 이상이 나타나 불임과 당뇨를 유발하는 내분비 호르몬 질환이다.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김지원(사진) 이우식 교수팀은 유전자검사를 받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루킨-18(IL-18) 유전자와 맞서는 ‘마이너스(-)137G’ 대립인자가 나타나면 당 조절 장애로 당뇨를 합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31일 밝혔다.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IL-18 유전자의 대립인자는 G/G, G/C, C/C 등 3가지 타입이 있으며 ‘-137G’는 이 중 G/G 타입으로 분류돼 G/C, C/C 타입의 ‘-137C’와 구분된다. 연구 결과 -137G 대립인자를 가진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은 -137C 대립인자를 가진 경우보다 당 조절 장애 정도가 무려 6.7배나 심했다.

김 교수팀은 이를 토대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들의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이후 혈당 수치도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137G 대립인자를 가진 환자들은 -137C를 가진 환자들보다 혈당 수치가 높게 측정됐다. 이는 앞으로 -137G 대립인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게 되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당뇨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임신을 방해할 뿐 아니라 당뇨 합병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가임기 젊은 여성들에겐 족쇄와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져 왔다”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당뇨 합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개인 맞춤 진단은 물론 당뇨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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