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9S 고군분투… 日야구 활약 5명 성적표
일본프로야구가 20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국인 선수들 5명의 명암은 확연히 엇갈린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다. 일본 진출 4년째인 임창용의 성적은 34.2이닝(36경기)을 소화하며 3승19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전반기에 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한·일 통산 283세이브를 쌓아 300세이브까지 17개를 남겨둔 임창용은 올해 일본 진출 후 첫 구원왕 타이틀도 노려볼만 하다.
지난 3년간 부진의 늪을 헤매던 이승엽(35)이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오릭스로 옮긴 올 시즌에도 6월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렀으나 6월18일 주니치전에서 4년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친 이후 상승세다. 시즌 타율은 아직 0.227에 머물러 있지만 7월에는 0.302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 후반기가 기대된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29)과 오릭스의 박찬호(38)는 부상과 부진에 발목이 잡힌 채 전반기를 마쳤다. 김태균은 4번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타격 부진을 겪다 허리 부상이 찾아오면서 지금은 팀의 전력외 선수로 분류돼 있다.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박찬호는 한때 보크 논란과 더불어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약점을 드러내는 등 일본프로야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5월 2군으로 떨어졌던 박찬호는 6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라쿠텐의 김병현(32)은 전반기엔 2군에서 1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시즌 전과 비교해 구위가 살아나고 있어 후반기엔 1군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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