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강좌] 파워있는 전도

전도자의 기본신앙(13)

전도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에 대해 살펴볼 것이 있다. 그것은 주님의 보혈에 대한 믿음이다. 주님의 보혈은 인간을 구원하신 주님의 십자가 사역의 핵심 진리인 인간의 죄를 사하신 증거가 된다. 그러므로 주님의 보혈에 대한 신앙은 기독교의 대표 교리이자 우리가 확실히 믿고 전해야 할 복음의 내용이다(벧전 1:18∼19).

물론 주님의 보혈에 대한 믿음은 우리의 이성이나 논리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이 신앙은 성령의 계시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깨닫고 믿어야 한다. 주님의 보혈에 대한 믿음은 항상 성령의 역사와 함께하기 때문이다(요일 5:7∼8). 주님의 보혈은 기독교 진리의 상징적인 믿음의 증거이지만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의지할 것을 주님은 명령하셨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지 않는 자는 생명이 없다고 하셨고(요 6:53),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살 것이라고 강조하셨다(요 6:54). 당시에 믿음 없이 주님을 따르던 자들은 이 말씀이 어려워 모두 주님을 떠나게 된다(요 6:60, 66). 그러나 성령에 감동받은 주님의 열두 제자는 이 말씀을 깨닫고 더욱 주님을 믿게 되었고 베드로는 그 유명한 신앙의 고백을 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 6:68) 여기서 기독교 구원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구별하는 믿음의 시금석이 주님의 보혈에 대한 믿음이다(요 6:61∼63).

이제 주님의 보혈에 대한 신앙에 대하여 정리를 해보자. 첫째로 주님의 보혈은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을 나타낸다. 주님의 보혈은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짓지도 않은 독생자 예수(고후 5:21)의 대속으로 인간의 죄의 삯인 사망의 값(롬 6:23)을 대신 지불한 것이다. 그리고 율법을 이루시어(롬 8:3∼4)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신 것이다(고후 5:19). 이 세상에 이렇게 거룩하고 완전한 사랑이 없음을 보혈은 증언하고 있다(롬 5:8). 둘째로 주님의 십자가 보혈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로 저주 받은 인간을 주님의 절대 순종으로 구원한 증거이다. 이 세상의 죄와 저주의 시작은 첫 인간 아담의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가 들어왔고(롬 5:12) 저주가 따라온 것이다(창 3:17). 그러나 마지막 아담인 주님의 절대 순종의 죽음으로 죄를 대속했고(롬 5:19) 저주에서 해방된 것(갈3:13)을 주님의 보혈은 나타내고 있다(엡 1:7).

셋째로 주님의 보혈은 하나님의 생명을 주심을 나타낸다. 옛날 구약시대부터 죄를 지으면 짐승의 피를 흘려 제사 드림으로 사함을 받았다(히 9:22). 이것은 모두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영원한 제사의 예표이다(히 10:11∼1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제사에서 핏속에는 생명이 있음을 선포했고(레 17:11) 주님의 보혈을 믿는 자는 죄 사함을 받고 그 보혈 속에 있는 주님의 생명, 영생이 있어(요 6:53∼54) 성령으로 주어지도록 한 것이다(롬 6:23).

넷째로 주님의 보혈을 믿는 자는 어둠의 세력인 마귀 권세를 이길 수가 있다. 구약에 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죽음의 사자가 피해 갔고(출 12:13) 바르지 않은 애굽의 장자는 다 죽었다(출 12:29). 그러므로 주님의 보혈의 죄 사함과 의로움을 믿는 자는 마귀의 세력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계 12:11). 전도자는 이처럼 오늘도 변함없이 성령으로 역사하는 보혈의 능력을 믿고 전해야 한다(요일 5:7∼8).

민경설 목사(서울 광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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