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특채 ‘억척 중국댁’ 2년 만에 경장 특진… 조선족 출신 목포해경 김영옥씨

Է:2011-07-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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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주부로는 최초로 해양경찰관이 된 여경이 특별 승진했다. 주인공은 2009년 7월 중국어 특채로 순경으로 임용돼 현재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대형 함정 3009함에 승선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출신의 김영옥(34) 경장이다.

목포해경은 올 상반기 특별 승진에서 험난한 파도 속에서도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검거에 기여해온 김 순경을 경장으로 진급시켰다고 12일 밝혔다. 김 경장은 지난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검문검색 현장 통역요원으로 중국어선 30척과 중국선원 350명을 검거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기적’이라 불리는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해상에서 기상악화로 전복된 화물 운반선의 승조원 15명 전원을 구조하는 데도 큰 몫을 했다.

김 경장은 “해양경찰을 꿈꾼 지 2년 만에 해경에 합격하고 현장 근무 2년 만에 승진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더욱 더 사명감을 갖고 중국어 특채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한 번 출동하면 7박8일간 바다에서 생활해야 하는 그는 아이들을 당분간 남편에게 맡기고 임무를 수행할 각오다.

중국에서 물설고 낯선 전남 해남으로 시집온 그는 그동안 교사 자격증과 문화관광해설사 등의 자격증을 따내 ‘억척 중국댁’으로도 유명하다.

목포=이상일 기자 si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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