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교회 살릴 힘은 거룩함·성결”… 한국성결교회연합회 정기총회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련)는 27일 서울 대치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본부 예배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성련은 우리나라 성결교단을 아우르는 연합기구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가 속해 있다. 이날 총회에는 세 교단 총회 임원 및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성 주남석 총회장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나성 이영식 감독은 ‘행복한 성결인’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은 “요즘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에 필요한 처방이 거룩함이요, 성결”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거룩과 성결이야말로 진정으로 인간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성결을 추구하는 우리가 바로 행복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한성련은 주 총회장을 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이 감독과 예성 석광근 총회장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했다. 한성련 회칙에 따르면, 임원은 대표회장 1인과 공동회장 2인으로 예성, 기성, 나성 순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기성에서 대표회장직을 맡는다.

주 총회장은 “성결로 하나 된 우리 한성련이 한국교회의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성련은 굵직한 연합사업들도 결의했다. 각 교단 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 서기 목사들이 연중 강단 교류를 실시키로 했고, 9월에 임원회 주관으로 목회자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평신도대회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신학·교육·국내선교·해외선교·사회복지·부흥·평신도·홍보출판 등 8개 분과별로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웠다.

한성련은 2002년 기성과 예성이 두 교단의 협력을 위해 설립됐다가 2007년 성결교단 창립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두 교단 간 통합이 어그러지면서 한성련의 활동도 전면 중단됐었다. 이후 4년 만에 나성까지 동참하며 지난 1월 범 성결교회의 연합기구로 복원됐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