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령 충만한 삶
사도행전 4장 13~21절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에게는 본질적으로 두 가지 걱정만 있다고 합니다. 먼저 ‘죽음’입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알지 못하지만 죽음이라고 하는 엄연한 사실이 내게 다가오고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다음은 ‘죄’, 바로 죄에 대한 가책입니다. 일이 안 풀려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죄가 생각나서 고민합니다. 자녀의 성적이 좋지 않아 혼내는 중에도 ‘내 죄 때문에 아이가 이렇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인간의 근본적인 고민과 걱정은 죽음과 죄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음과 죄를 극복한 사람들입니다. 그 극복의 열쇠는 성령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한마디로 성령받고 거듭난 사람, 성령 충만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 시간 성령 충만한 성도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기억하며 은혜 나누기 원합니다.
첫째, 성령 충만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는 성도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 제자들의 속성을 아주 확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라는 대표적인 그리스도인 두 명이 지금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섰습니다. 산헤드린 공회는 당시 유대 나라의 종교와 정치를 통합한, 요즘으로 말하면 국회와 같은 곳입니다. 예수님도 여기서 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했던 그 자리입니다. 그런데 지금 베드로의 모습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담대하고 용기로 가득 찬 모습입니다. 이유는 그들이 성령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성령의 지시에 따릅니다. 성령의 지시에 따를 때 진정한 용기가 생기고 담대해집니다. 이렇듯 성령에 이끌려 승리하는 귀한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둘째, 성령 충만한 성도는 자신이 항상 하나님 앞에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19절을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71명의 공회 회원들이 무서운 눈초리로 내려보고 있는 그 자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자신들을 또 죽이려고 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는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음을 깨달으시오!” 성령 충만한 성도의 모습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라는 의식이 충만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한 성도의 올바른 신앙의식인 줄 믿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셋째, 성령 충만한 성도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를 지명했다는 감격으로 살아가는 성도입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특별히 나같이 못난 사람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나에게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나같이 부족한 사람을 택하시고, 나를 사용하기를 원하실까?’ 하는 감격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성령 충만한 사람입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근심과 걱정, 두려움, 미움과 원망도 다 사라집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깨끗한 영혼과 밝은 미래, 사랑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게 됩니다. 베드로와 요한처럼 여유와 담력이 생기고, 진실한 용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다가 성령 충만을 받은 믿음의 선배들처럼 더욱 열심히 기도합시다. 하나님을 열렬히 사모함으로 성령 충만한 단계로까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귀하고 복 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창수 용인중부교회 목사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