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富農 모델 도약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육성하고 있는 ‘유기농 생태마을’이 생태계 복원은 물론 공동체의식 함양, 생산비 절감, 소득 안정, 젊은 세대 귀농 유인 등 1석 5조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마을별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이 경지면적의 10% 이상인 광양 관동마을과 담양 시목·황덕마을, 무안 내대마을, 함평 홍지마을 등 5곳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육성되고 있다. 또 올해 강진 논정마을과 장성 생촌마을, 구례 토금마을, 영광 산하치마을, 신안 외양마을, 곡성 구원·신기마을 등 7곳이 새로 지정됐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초기 유기농산물 생산과 다양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기농 음식점, 자연치유, 생태교육, 도·농교류와 유기농 기술보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논 주변에 각종 미생물과 메뚜기, 여치 등과 같은 곤충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제비나 백로와 같은 새들의 개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석 멸종위기종인 ‘긴꼬리투구새우’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벼 재배포장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집단으로 단지를 조성하는 유기농업의 특성상 벼를 비롯한 재배농산물의 경우 육묘부터 수확까지 공동 작업이 이뤄져 농촌 공동체 의식도 높이고 생산비 절감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사전에 전문 유통업체나 농협 등과 계약 재배하거나 직거래 형태로 생산전량을 판매하기 때문에 판로와 소득도 안정적이다.
무안군 몽탄면 내대마을 장기광(61) 대표는 “60여㏊에 이르는 유기농 벼 재배단지는 이미 국내 유명 종합식품회사와 사전에 재배계약이 체결돼 판로걱정이 없다”며 “가격도 40㎏들이 가마당 7만원선으로 일반재배보다 1.6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기농에 도전하는 귀농인구도 점차 늘고 있고 유기농 생태체험과 우수사례를 직접 배우기 위해 소비자와 농업관련 단체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도는 2014년까지 유기농 생태마을 50곳 이상을 추가로 지정,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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