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이어 해외 조선소 수주 신바람… STX, 10억달러 러시아 사업 따내

Է:2011-06-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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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해외 조선소 확보 바람이 불고 있다.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의 조선소 건설에 적극 나서 선박 수주는 물론 각종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TX그룹은 최근 러시아 국영조선소(USC)와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새 조선소를 짓는 것으로, STX는 설계부터 건설까지 모두 담당하고 조선소 운영 노하우도 전수키로 했다. USC는 STX가 한국 중국 유럽 등 세계 8개국에서 조선소 18곳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현재 브라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과도 신규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STX 관계자는 “자원부국들의 신규 조선소 건설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추가 수주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다롄에 초대형 조선소를 직접 지어 운영 중인 만큼 건설 경쟁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날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사와 4억 달러 규모의 17만200㎥급 LNG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추가 2척(4억 달러) 건조에 대한 옵션 계약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위탁운영을 맡은 오만 국영수리조선소(ODC)는 지난달 선박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ODC는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조선사가 운영하는 수리조선소로, 초대형 원유운반선(ULCC)이 들어설 수 있는 드라이도크 등을 갖췄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ODC를 선박 수리는 물론 중동의 석유·가스 개발에 따른 해상·육상 구조물을 제작하는 대형 복합조선소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또한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와 중국 옌타이 선박블록 공장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조선소 확보는 능동적으로 수주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리적 이점도 있는 만큼 현지에서 진행될 자원개발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1위 조선소인 아틀란티코 조선소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아틀란티코의 지분 10%를 보유한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15만t급 표준 유조선 도면을 수출했고 선박 건조공법도 지도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2900만 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으며 11만t급 중형 유조선 건조와 관련, 1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계약도 추가 체결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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