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 고귀한 희생, 오늘날 자유 한국 밑거름”… 새에덴교회, 한국전 美참전용사 초청 행사
교회는 복음 전파를 위한 ‘야전본부’로 그 역량에 따라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교회가 기존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민간 외교까지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다.
새에덴교회는 15일부터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40여명을 61년 만에 초청해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안보의식을 고취시켰다. 특히 17일 ‘한국전쟁 상기 및 한·미 우호증진 예배’를 드리고 국가안보와 통일, 한·미 우호를 위해 간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에서 소 목사는 ‘피로 맺은 혈맹의 우호언약’이란 설교를 통해 “아무 연고도 없는 낯선 이국땅에서 피 흘리며 싸웠던 용사들의 희생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13만5000명이 피를 흘렸기에 한국은 미국과 참전용사의 사랑을 잊을 수 없고 미국 또한 한국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서 하나님과 우리 관계가 피로 맺은 언약인 것처럼 한국과 미국의 관계도 그렇다”면서 “참전용사 여러분이 고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친지, 지인들에게 한국의 명예 홍보대사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미 관계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의 굳건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예배에는 이상득 국회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학규 용인시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하은(9) 양과 찰스 치플리 미 해군 예비역 중령이 각각 감사의 영어연설과 답사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교회가 2007년부터 매년 수억원의 경비를 들여 항공편과 숙식비 일체를 제공하며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알리고 다음세대에게 교육하기 위해서다. 김종대 준비위원장은 “고귀한 희생의 대가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고 다음세대에 확고한 역사교육과 국가관, 안보의식을 전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참전용사는 판문점, 도라전망대, 전쟁기념관, 평택2함대, 삼성전자 등을 견학했으며 18일 서울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과 N서울타워를 방문한 뒤 본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소 목사는 22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한덕수 주미 대사와 미국 상하원 의원 등이 참석하는 한·미 우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용인=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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