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제자 성희롱·입시문제 유출 의혹… 부산지역 대학원생 10여명, 퇴진요구 호소문
부산 A대학 교수가 제자를 성희롱하고 대학원 입학시험 문제를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A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및 수료생 10여명은 14일 호소문을 통해 “B교수(53)가 강의에 소홀함은 물론 제자를 성희롱하고 대학원 입시문제를 유출했다”며 해당 교수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대학본부에 전달했고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학생들은 호소문에서 “강의 소홀과 학생에 대한 인격적 모욕, 동료교수에 대한 폄하 등 B교수의 행동으로 학과가 더 이상 왜곡되는 것을 볼 수 없어 호소문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B교수는 제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신체접촉을 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있고, 시험문제를 사전에 알려주려거나 강의배정을 미끼로 한 감언이설로 제자들간 반목을 부추겨왔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서를 모아 다음 주 중 국가인권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B교수에 대한 진정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B교수는 “호소문의 내용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B교수는 학교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학과 내 교수채용을 놓고 내부갈등을 겪어왔다”며 “교수들간 입장이 너무 팽팽해 이번 학기에 교수채용이 없던 일이 되자 반대세력이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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