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 훈련병 야간 행군하다 호흡곤란 사망
10일 오전 2시45분쯤 화천군 육군 모 부대에서 신병훈련을 받던 전모(21) 훈련병이 야간행군 도중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응급조치 후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달 17일 입대한 전 훈련병은 동료들과 함께 군장차림으로 30㎞ 행군을 하던 중 26.5㎞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군은 행군 출발에 앞서 미열 증세가 보여 행군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유했으나 본인이 희망해 완전군장 대신 단독군장으로 차림으로 훈련에 참가시켰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열이 있고 몸무게도 92㎏ 정도여서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행군에서 제외시킬 것을 검토했다”며 “최근 훈련소 내 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뇌수막염과의 연관성 여부는 부검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화천=정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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