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팽팽’… 사태 장기화 조짐

Է:2011-06-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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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간 이견으로 현대자동차 충남 아산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멈추면 현대차의 하루 평균 손실액은 300억원을 웃돈다.

현대차 노사는 조합원 박모(49)씨 자살을 계기로 노조가 조업을 거부한 지 이틀째인 10일 오후 가동 재개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임태순 아산공장장(전무)과 이경훈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이 참석한 협상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전 노조 측에서 산업재해에 준하는 처우를 해줄 것과 미망인의 취업, 유서상 실명 거론자 처벌, 공장장 공개 사과 등 당초 사측에 제시한 4개 항목 외에 조합 활동 보장을 추가 요구하자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조합 활동 보장 요구안이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제)나 복수노조와 관련해 회사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합 활동 보장 요구안은 법적인 문제여서 사측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또 박씨의 자살 원인과 관련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임오프제와 노조탄압 때문에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급여 압류 등 개인적인 이유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하루 동안 신형 그랜저, 쏘나타 등 1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300억~40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은 아산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지 못해 11~12일 예정된 주말특근을 취소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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