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집트 건설도 SNS로” 청년들 주축 구글 토론방서 활발한 의견 교환

Է:2011-02-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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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지렛대 삼아 시민혁명을 일궈낸 이집트 청년들이 이번엔 인터넷을 통해 ‘새 이집트 건설’에 나섰다.

이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구글의 ‘모더레이터(중재자)’이다. 일종의 토론방 서비스로 많은 추천을 받은 아이디어가 화면 첫 페이지에 내걸린다. 이른바 ‘눈물 인터뷰’로 유명해진 구글 임원 와엘 고님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 토론방을 열었다. 방 문패는 ‘이집트 2.0, 우리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꿈은 무엇인가?’이다.

토론방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존재가 알려지면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동지역 민주화를 목표로 운영되는 블로그 포털사이트 ‘미드이스트유스(Mideastyouth)’는 15일 현재 토론방 이용자가 3만5000명이고, 아이디어 4만5300건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추천을 많이 받은 아이디어는 예상과 달리 ‘교육’ 분야였다. 이용자들은 이집트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투자가 교육이라는 데 공감했다. 교육제도 개선 위원회가 무엇보다 시급히 꾸려져야 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내무부 개혁도 추천을 많이 받은 아이디어다. 이집트 청년들은 지난 20년간 경찰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돼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또 “공공 병원이 깨끗해져야 한다. 의사들은 소독과 살균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전자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이집트에서 투표하려면 경찰서에서 투표증을 받아 투표장에 가야 한다. 수배가 걸린 야당 인사나 청년들은 그동안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자원을 재활용하자’ ‘거리에 나무와 꽃을 심자’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아이디어 중 일부는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와엘 고님 등 청년 활동가들은 앞으로 최고군사위원회와 여러 차례 만나 요구조건을 전달할 예정이다. 고님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의 인터뷰에서 “토론방 아이디어 상당수가 놀라운 것들이다. 우리는 지금 모두가 꿈꾸고 있고, 모두가 뭔가를 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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