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우즈 수입은 황제… 2010년 842억원 벌어 1위

무관의 황제가 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0년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골프 선수였다고 골프다이제스트가 31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우즈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상금과 상금 외 수입을 더해 집계한 2010년 골프 선수 수입 순위에서 7429만 달러(약 842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009년 조사에서 1억2191만5196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1위에 올랐던 우즈는 올해 4800만 달러 가량 수입이 줄었지만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 인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여성 편력이 잇따라 불거지는 바람에 이후 골프 무기한 중단 선언까지 했던 우즈는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했지만 올해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세계 랭킹 1위에서도 내려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상금 외 수입은 선수, 에이전트, 후원사 및 골프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필 미켈슨(미국)이 4018만 달러로 2위에 올랐고 81세 할아버지인 아놀드 파머(미국)가 상금 외 수입으로만 3600만 달러를 벌어 3위를 차지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경주(40)는 641만 달러로 33위고 여성 가운데서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575만 달러의 수입으로 39위에 올랐다. 폴라 크리머(미국)가 562만 달러로 41위, 양용은(38)은 559만 달러로 42위에 올랐고 재미교포 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488만 달러를 벌어 50위를 차지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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