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도 얼룩무늬 군복… 장교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함께 새겨진 배지 달아

북한군 전방사단 병력 중 일부가 우리 군과 같은 얼룩무늬 군복을 착용하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8일 “북한군 전방사단 병력들이 얼룩무늬 군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파악되고 있다”며 “이들이 기습 침투 훈련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군이 특수전 병력인 경보병 7개 사단을 창설, 최전방으로 배치했으며 전투서열을 제1번으로 높여 전시에 가장 먼저 침투하는 임무를 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보병 1개 사단 병력은 7000여명으로, 북한이 정예화된 5만여명의 특수전 병력을 최전방에 배치해 놓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의 얼룩무늬 군복과 우리 군복은 약간의 차이가 있어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지만 전시와 같은 혼란기에는 자칫 혼동할 수도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보급하고 있는 새로운 소재로 만든 디지털 무늬 군복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일선 부대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내 대북 인권단체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의 이영화 대표는 최근 인민군 장교들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함께 새겨진 ‘초상화 배지’를 옷에 달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이 대표는 세 명의 얼굴이 옆으로 나란히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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