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그리스도인을 위한 선물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통 51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5장 1~2절



말씀 : 연말이 되면 성도들은 영적인 탈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회를 섬기는 중직들에게도 심지어는 목회자들에게도 영적인 탈진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던 사역을 그만두고 육신을 쉬게 한다고 해서 영적 탈진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 탈진은 육신의 피곤함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멀어지면서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에게 허락하신 두 가지 선물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되는 물질, 건강, 가족, 지식, 명예 등등 외형적인 것들입니다. 본문 출애굽기 15장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인도하심으로 애굽의 추격을 피해 홍해를 건너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찬양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은 홍해를 건너게 해주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홍해 사건 자체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이 선물이 아니라 홍해 사건, 그것만이 선물이었기 때문에 홍해를 건넌 지 사흘 만에 광야 길에서 쓴물이 나온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때로 최고의 선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분으로 인해 얻게 되는 외형적인 것들에 더 관심을 가짐으로써 행·불행의 이유가 그것에 있게 됩니다. 그래서 그 외형적인 것들이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할 때는 원망과 불평과 절망을 거듭하다가 급기야는 영적인 탈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탈진이 찾아오게 되면 ‘하나님 나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라’는 메시지임을 깨닫고 주님만이 나의 선물임을 고백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된 모든 것도 다 소중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허락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더욱 귀하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다윗처럼 절박하고 아픔이 많은 상황 가운데 살았던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께서 자신의 상급이심을 알았기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해도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어떤 일도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으며 기쁨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삶을 삽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이기게 하시고 성취케 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이 선물이심을 아는 자들은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직 기뻐하며 필요한 것을 주님께 구하기만 하면 됩니다. 최고의 선물되시는 주님께서 그 모든 간구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선물이십니다. 살아가는 날 동안 그분을 더욱 사랑하며 어떤 상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분이 나의 선물되신 것으로 인해 기뻐하며 노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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