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필’ 9월 16∼17일 내한 공연… 용재 오닐·스테판 피 재키브·사라 장과 협연

품격 있는 앙상블의 명가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진)가 16일과 17일 한국 팬을 만난다. 올해로 창단 77년을 맞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영국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이번 공연은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젊은 비르투오소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디토 앙상블 멤버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가 협연자로 나선다.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한다.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화음을 만든다. 베버 오베론 서곡, 브람스 바이올린 콘체르토, 드보르작 교향곡 8번 등을 레퍼토리로 선정했다. 이중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사라 장이 스무 살 전에는 무대에서 연주한 적이 없는 곡으로 특별한 애착을 가진 곡이다. 섬세하고 정제된 사운드를 선보이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거침없는 연주 스타일을 지닌 사라 장이 어떤 조화를 만들어낼지가 관람 포인트다(1577-5266).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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